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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gingMachine

Prefactoring 번역 98% 본문

TechnoBabbler

Prefactoring 번역 98%

naggingmachine 2006. 8. 19. 00:55
Prefactoring

O'REILLY | Kenneth Pugh | 원서 | 2005-09-01 | 238 |

정가 31,000원 ⇒ 판매가 29,500 (5%↓) | 마일리지 890원 (3%)

예상출고일: 금일 가능 (근무일기준)


지난 6월 중순 경부터 진행된 Prefactoring의 번역이 약 98% 정도 완성되었다. 주어진 기간은 두달인데, 책의 분량이 많지 않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 물론 분량만으로 본다면 말이다.



역자의 글보다는 저자의 서문이 책이 쓰여진 목표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기에 역자의 글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역자 역시 이 책의 또 다른 검수자라고 생각하기에 책에 대한 의견을 적어보고자 한다. 이 책은 Jolt Award를 수상할 만큼, 이미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저자가 말했듯이 이 책의 제목이자 지침들을 통칭하는 프리팩토링은 리팩토링(Refactoring)에서 그 이름을 착안했지만, 그와는 다소 다른 개념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프리팩토링(Prefactoring)이 잘 이루어져있으면 리팩토링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진행 방식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실제로 사용되는 예제를 중심으로 처음부터 프로젝트를 진행시켜가며 프리팩토링의 지침들을 실제로 어떻게 적용해 나가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사용한 책들은 책의 분량을 적게 유지하면서도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매우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한편 저자가 적용한 상황이 아닌 경우(대부분의 경우가 그럴 것이다)에 지침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줌으로써 독자가 지침을 적용할 때 느끼게 될 부담을 줄여 주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요구 사항을 수집하는 단계에서부터 설계와 구현, 그리고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고객과의 대화를 자세하게 소개함으로써 보다 현실적인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고객과의 대화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도 이 책이 주는 숨어있는 지침이다.



이 책에서 모든 프리팩토링 지침들을 총 망라하여 소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한 절대적이지도 않다. 독자는 언제든지 자신의 환경에 맞게 적응시킬 수 있으며 자신의 경험이나 주위 사람의 경험으로부터 새로운 지침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지침을 기본으로 독자의 상황에 맞는 지침을 만들 수 있다. 아직까지 역자는 새로운 지침 목록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이 책의 번역을 완료하고 난 후 직접 새로운 지침을 만들어볼 생각이다.



가끔 리팩토링과 같은 책을 읽으면서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인데?'라고 생각하는 개발자들을 만나게 된다. 맞다. 리팩토링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내는 작업이 아니다. 이미 수많은 개발자들이 늘상 해오던 작업을 눈에 보이도록 구체화하여 정리한 것이다. 우리가 어떠한 행동을 의식적으로 하는것과 무의식적으로 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난다. 프리팩토링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다. 프리팩토링은 수 많은 개발자들이 늘상 해오던 작업(지침)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만약 여러분이 전문 개발자라면 새로운 내용을 배우기 보다는 자신이 해오던 일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만약 초보 개발자라면 상황에 따라 어떤 지침들을 적용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역자가 이 책을 번역하면서 한 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 책의 내용이 워낙 잘 쓰여져 있고 쉽기 때문에 역자가 한 일은 국내 개발자들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 말로 바꾸는 일 뿐이었다. 하지만 여러 권의 전문 서적을 번역해 오면서 영어와 국어를 일대일로 대체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고객(독자)의 감동을 이끌어낼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가능한 한 우리의 환경에 맞는 용어를 선택하기 위한 수고로움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수고해주신 한빛 미디어의 송성근 과장님과 프리팩토링 디자인 팀원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보다 자세한 번역 후기는 번역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다시 올리도록 하겠다.



[Update/2006년 9월 4일] 초벌 번역을 완료하여 한빛에 전달해 드렸더니 오늘 주석이 달린 원고를 받았다. 전체 원고에 대한 리뷰이고 또 이번 리뷰를 완료하면 바로 인쇄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좀더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그 동안 넣지 않았던, '저자 주'에 대한 부분도 책과 일대일로 살펴보면서 포함시켜야 한다.

[Update/2006년 9월 11일] 두번에 걸친 원고 리뷰를 통해서 최종 원고가 완성되었다. 이제 원고는 디자이너에게 전달 될 것이다. '저자 주'와 '역자 주'를 보강했고, 어색한 문장을 찾아 모두다 수정했다. 이제 역자의 글만 작성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