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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로 제대로된 토론이 가능한가? 본문
요즘같은 국제적인 시대에 '우리나라만' 이라는 말로 스스로에 제약을 가하고 싶지는 않지만, 유독 '우리'에게만 보여지는 문화가 있습니다. 오늘 말하고자 하는 '토론' 입니다. 정치가들처럼 셋 이상만 모이면 화자되는 사람들의 경우를 들 필요도 없이 우리 스스로도 '토론'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토론에서 서로 치고 박고 싸우는 얘기는 잠시 뒤에 하고, 토론에 참여조차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평가 기준이 너무 높습니다. 그래서 불완전한 얘기를 하지 않으려 합니다. 무언가 입밖으로 내뱉기 전에 속으로 몇 번이나 검증하고 검증된 얘기만 하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지막에 내뱉는 말이 과연 얼마나 '완전한' 의견일가요? 아무리 스스로 검증한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불완전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저 자신이 스스로 '이 정도면 적당하겠지'라고 생각하는 판단 기준이 지나치게 높아 토론에 쉽게 참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내가 이 말을 해도 될까? 이 말을 하면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할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 스스로 지나치게 방어적이게 됩니다. 물론 앞 뒤 가리지 않고 생각나는대로 의견을 발표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토론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을 스스로 극복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비단 토론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의 수업이나 회사에서의 회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불완전한 얘기를 하세요. 그럼 그 의견이 나와 다른 사람들의 노력으로 점차적으로 완전해 질 것입니다.
자, 이번에는 토론에 참여했다고 하겠습니다. 둘이서 이런저런 말이 오고 가는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게 어디다 대고 반말이야?"라는 말부터 시작해서 화자되고 있는 내용과는 무관한 말들이 오고 갑니다. 급기야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말까지 오고 갑니다. 왜 그럴까요? 왜 이게 '우리나라' 사람들만의 문제죠?
네, 물론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우리 언어(국어)에서 찾고 싶습니다.
영어는 존칭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표현상으로는 존재합니다.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는 신중하지만, 그것들이 존칭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의 격식을 차리기 위한 것입니다. 국어는 어떠한 말이든 존칭이 필요합니다. '동방예의지국' 답게, 나이를 불문하고 존칭이 필요합니다. 국어로 말할 때에는 실제 내가 말하고 싶은 말에 존칭을 섞어서 말을 할 뿐만 아니라, 내용이 전반적으로 상대방의 지위에 맞는 말인지도 신경써야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의견을 하나 제시하려고 해도 머리가 복잡하고, 결국 의사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행여 말 실수라도 하면 토론은 그것으로 끝이니까요.
그렇다면 왜 국어에는 이런 표현들이 잘 발달하지 못한 것일까요? 한가지 생각해볼 수 있는 이유는 소위 말하는 지식인들이 생각은 국어로 하고 표현을 영어로 하는 바람에 국어에서의 토론에 적합한 표현들이 발전해오지 못한 것입니다. 또한 그네들이 질 높은 표현을 사용하고자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토론에 적합한 표현이 발전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주지하고 있다시피, 언어는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계속해서 발전하기 때문에 누가, 어떻게, 얼마나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비록 필자가 언어학을 전문적으로 학습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토론 문화를 이끌어가기에는 부족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 스스로 토론에 적합한 표현을 찾아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을 해야 겠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토론에서 서로 치고 박고 싸우는 얘기는 잠시 뒤에 하고, 토론에 참여조차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평가 기준이 너무 높습니다. 그래서 불완전한 얘기를 하지 않으려 합니다. 무언가 입밖으로 내뱉기 전에 속으로 몇 번이나 검증하고 검증된 얘기만 하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지막에 내뱉는 말이 과연 얼마나 '완전한' 의견일가요? 아무리 스스로 검증한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불완전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저 자신이 스스로 '이 정도면 적당하겠지'라고 생각하는 판단 기준이 지나치게 높아 토론에 쉽게 참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내가 이 말을 해도 될까? 이 말을 하면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할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 스스로 지나치게 방어적이게 됩니다. 물론 앞 뒤 가리지 않고 생각나는대로 의견을 발표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토론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을 스스로 극복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비단 토론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의 수업이나 회사에서의 회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불완전한 얘기를 하세요. 그럼 그 의견이 나와 다른 사람들의 노력으로 점차적으로 완전해 질 것입니다.
자, 이번에는 토론에 참여했다고 하겠습니다. 둘이서 이런저런 말이 오고 가는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게 어디다 대고 반말이야?"라는 말부터 시작해서 화자되고 있는 내용과는 무관한 말들이 오고 갑니다. 급기야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말까지 오고 갑니다. 왜 그럴까요? 왜 이게 '우리나라' 사람들만의 문제죠?
네, 물론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우리 언어(국어)에서 찾고 싶습니다.
영어는 존칭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표현상으로는 존재합니다.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는 신중하지만, 그것들이 존칭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의 격식을 차리기 위한 것입니다. 국어는 어떠한 말이든 존칭이 필요합니다. '동방예의지국' 답게, 나이를 불문하고 존칭이 필요합니다. 국어로 말할 때에는 실제 내가 말하고 싶은 말에 존칭을 섞어서 말을 할 뿐만 아니라, 내용이 전반적으로 상대방의 지위에 맞는 말인지도 신경써야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의견을 하나 제시하려고 해도 머리가 복잡하고, 결국 의사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행여 말 실수라도 하면 토론은 그것으로 끝이니까요.
그렇다면 왜 국어에는 이런 표현들이 잘 발달하지 못한 것일까요? 한가지 생각해볼 수 있는 이유는 소위 말하는 지식인들이 생각은 국어로 하고 표현을 영어로 하는 바람에 국어에서의 토론에 적합한 표현들이 발전해오지 못한 것입니다. 또한 그네들이 질 높은 표현을 사용하고자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토론에 적합한 표현이 발전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주지하고 있다시피, 언어는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계속해서 발전하기 때문에 누가, 어떻게, 얼마나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비록 필자가 언어학을 전문적으로 학습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토론 문화를 이끌어가기에는 부족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 스스로 토론에 적합한 표현을 찾아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을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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