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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hBlah

미래를 읽는 기술을 읽고..

naggingmachine 2008. 4. 25. 21:49

나의 아내가...

미래를 읽는 기술을 읽고서

‘미래를 읽는 기술’을 받고 나서 최근에 읽었던 책들을 하나씩 떠올려봤다. 피터 드러커의 21세기 비전 시리즈인 변화 리더의 조건과 프로페셔널의 조건, 대니얼 골멋이 지은 SQ 사회 지능, 르네 마보안이 지은 블루오션 전략 등 책장에 놓인 많은 책들이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라는 공통분모를 찾아낼 수 있었다. ‘미래를 읽는 기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미래세계로 앞서가기 위해서는 과거와 현재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분석으로부터 하나의 트랜드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미래학자는 여러 가지 분석 기법을 적용하게 되는데 이 책의 저자인 에릭 갈랜드는 거시환경(STEEP)분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STEEP 분석은 사회(Society), 기술(Technology), 경제(Economics), 생태(Ecology), 정치(Politics)를 나타내는데, 모든 개념이 그렇듯이 실제로 활용에 익숙하지 않으면 개념 상태에 영원히 머물러버리는 우(愚)를 범하게 된다. 실제로 STEEP의 활용과 관련하여 저자가 예로 든 초콜릿과 맥주의 경우에도 책을 다 읽고 나서 책을 덮은 채로 초콜릿과 맥주의 미래를 분석하려고 해봤지만 결국 몇 줄도 채우지 못했다. 자꾸만 읽었던 내용을 기억해내려고만 할 뿐 저자의 능력을 벗어나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즉, STEEP의 각 요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고 있으나 실제로 체득(體得)하지 못한 관계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려는 나의 의지와 머리가 서로 다른 차원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STEEP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에 적용해보도록 하겠다.

2부에서는 미래의 원동력이라는 주제로 미래에 연구할 대상들(8가지)을 소개하고 있다. 각 주제에 대해서 다각도로 분석하는 방법을 예시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내용은 적극적으로 긍정을 표하고 싶지만 어떤 주제에 대해서는 머리가 갸우뚱해지는 부분이 있었다. 이는 미래예측이 단순히 산술적인 계산이 아니라 예측자의 경험과 분석 방법 및 능력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나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독자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다는 점에 물음표를 달 이유가 없다. 또한 저자가 소개한 연구할 대상들은 그 자체가 새로운 주제의 시작이지 책을 덮어둔 채로 저자가 분석한 내용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 동료들과 함께 다양한 주제, 특히 업무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주제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나눠봤으면 한다. 많은 경우에 복잡한 문제는 그 문제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보다 잠시나마 떨어져 있음으로 해서(off-the-topic)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업무에 대한 토론도 마찬가지로 약간은 벗어난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해보면 더 큰 시야를 갖게 되어 다각도로 문제를 해결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미래를 읽는 기술이 자칫 붕어빵을 찍어내듯이 어떤 주제든지 저자가 소개한 기술만 적용하면 완벽하게 트랜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 미래는 그렇게 쉽게 경영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탄탄한 분석기법을 토대로 끊임없는 노력이 수반되어야만 성취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이번 독서의 기회를 통해서 비전과 우수한 미래 성장동력을 제시할 수 있는 씽크탱크(Think-Tank) 역할을 하기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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