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IT 환경, 왜 한국은 빠졌을까?

참고 자료: Top 10 IT Locations

오늘 호주발 ITNews에 Top 10 IT Locations라는 제하의 글이 소개되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저자들이 생각하는 세계적인 IT R&D 단지를 소개하는 글이였는데, 글을 읽기도 전에 '그래도 한국은 있겠지'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핸드폰(스마트폰)과 메모리등 나름 IT 강국이라고 자부하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자들은 한국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어느 곳이 선택되었을까요?

1. 실리콘밸리

2. 대만

3. 인도 뱅갈로

4. 일본

5. 샌프란시스코(실리콘 밸리 아님)

6. Zhongguancun(쭝관춘 中關村)

7. 핀란드(리눅스의 창시자, 토발즈가 태어난 곳이죠)

8. Fort Meade, Maryland(NSA)

9. 루마니아(카스퍼스키랩이 루마니아에 있고 비트디펜더의 전신인 AVX가 루마니아에 있었죠)

10. 보스턴(MIT와 하바드)

순위를 보면 유명 회사들이 있어서 해당 지역이 선정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 참고했던 원본 글을 읽어보면 참고로 소개된 회사들이 있을 수 있는 기반(예를 들면 우수한 인재의 보급과 자치단체 또는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왜 우리나라는 순위에서 빠져있을까요? 하다못해 3위나 4위 정도에 충분히 들어갈 수도 있었을텐데요. 우선 가장 먼저 저자들이 한국에 한번도 방문해 본적이 없어서 한국에 대해서 자세하게 모르기 때문에 순위에 포함시키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 나름대로 분석을 해본다면, 분명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있기는 하나 그러한 대표적인 IT 기업 이외에 다른 기업들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싶습니다. 작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길 수 있는 기업들이 몰려있고 훌륭한 인재들이 그러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면 분명 세계에서 알아주는 IT 연구단지 순위에 우리나라도 올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도 굉장히 잘 해왔지만, 더 잘할 수 있음을 너무 잘 알기에 기대감도 크고 아쉬움도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