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8 - Things That Make Us Smart

때로는 시원한 가을 바람이나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따듯한 한잔의 차와 함께 깊이있는 사고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한 페이지를 채 넘기기도 전에 책을 덮고 책의 내용을 음미하게 되는, 가슴속 깊이 궁금해했던 나 자신에 대한 생각들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책이 있습니다. 인간(human-being)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많은 저로써는 이 책만큼 많은 과제(기쁨)들을 안겨주는 책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얼마전 한 음식점에서 "좋은 음식을 이웃에게 추천하는 것은 큰 배려입니다."라는 문구를 보았는데, 하물며 "좋은 책"이라면 그 배려의 크기를 말하여 무엇하겠습니까.

Things That Make Us Smart
(Defending Human Attributes In The Age Of The Machine)
Donald A. Norman, 1993, Addison-Wesley Publishing Company

찾아보니, 번역서가 있군요. "생각있는 디자인" yes24에서 값싼 8,000원의 돈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서의 묘미는 뭐니해도 모르는 단어를 만날 때마다 사전을 찾게 되고, 또 그런 여유 속에서 책의 의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는데 있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원서 구입을 권하고 싶네요. :-) 번역된 예를 봤는데, 썩 가슴에 와닿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원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