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11 - 훈민정음의 비밀

얼마전 "훈민정음의 비밀"이라는 책을 봤습니다.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갔다가 훈민정음에 관한 소설이라고 적혀있길래 빌려왔는데 블로그에 글을 남기고 다른 분들과 함께 읽고 싶을 만큼 재밌더군요. 부제에 있는 것처럼 세자빈 봉씨 살인사건에 관련된 내용인데, 실제로는 세자빈 봉씨의 살인 사건이라기 보다는 훈민정음 보급에 따른 당시 시대적 상황에 대한 사실적인 기록이 아닐까라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소설의 내용이 약간 어려울것 같다구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처럼 역사에 거의 무지한 사람도 흥미롭게 봤을정도니까요.

구성도 치밀하고, 혹시나 나중에 영화로 나오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봤습니다. 실제 책을 읽으면서는 영화의 장면들을 꿈꾸면서 읽었거든요.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면 그건 스포일러가 될테니 가볍게, 하지만 약간 머리를 굴리면서 읽게되는 추리소설의 맛도 느낄 수 있는 그런 책인 만큼 강추하고 싶습니다. ^^

김다은 작가님(또는 교수님)의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어요~

참고로 저 책에서 훈민정음의 순서를 알게 되었는데, 저도 나중에 자녀에게 한글 가르칠 때 동일한 방법을 꼭 사용하도록 해야 겠어요~ 왜 우린 한글도 암기식으로 배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