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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NG

핫 식스

naggingmachine 2013. 3. 20. 20:03


나잘난 과장 이봐. NG, 핫식스 좋아해?


Naggingmachine 아. 가끔 밤샘 작업할 때 마시곤해요.


나잘난 과장 핫식스가 원래는 미친듯이 즐기라고 만들었다던데, 내 주위에는 다들 미친듯이 일할 때만 마신단 말야...


Naggingmachine (저도 미친듯이 즐길 때 마시고 싶죠.)



제 주위에는 핫식스를 마시는 젊은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책상위에 빈 깡통으로 집도 지어놓고. 밤샘 작업했다는 일종의 훈장? 저는 밤샘 작업 자체를 좋아하지도 않고 효율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핫식스같은 음료수를 먹어도 그다지 정신이 말짱해지지 않아서 즐기는 편은 아니예요.


그런데 핫식스가 즐기라고 만들었더니 일할때 마신다는 건, 한편으로는 제품의 개발 의도와는 별도로 시장에서는 얼마나 다양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핫식스가 처음부터 '미친듯이 일하는 직장인을 위하여!'라고 했다면 아마도 실패하지 않았을까요? 광고만 봐도 순수하게 도전정신을 강조하고 있어서 지금과 같은 큰 성공을 거두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참, 세상일은 모르는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핫식스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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